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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커피
오늘 포스팅은 핸드드립 커피 맛있게 내리는 법, 핸드드립 레시피이다. 준비물(2잔 기준) 1. 원두(미디엄 로스팅) 30g 2. 드리퍼 3. 필터 4. 서버 5. 물 450ml(g도 동일) 6. 온도계 7. 저울 8. 드립용 주전자 9. 포트 10. 타이머(선택 사항) * 온도계와 저울은 필수다. 핸드드립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온도와 물의 양이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대에도 다양한 상품이 있으니 꼭 챙기길 추천한다. 핸드드립 황금레시피 1. 핸드드립용으로 분쇄한 커피 원두 30g을 준비한다. 2. 저울 위에 서버와 드리퍼를 올리고, 필터를 접어 끼운 후, 원두를 평평하게 담는다. 3. 포트에 물을 끓인 후 드립용 주전자에 옮긴 다음, 88~92도씨가 될 때까지 기다린다. 4. 저울을 "0"으로 맞추고, 4..
에스프레소 싱글 VS 도피오 에스프레소 란? 9~11g의 곱게 갈은 원두를 고온고압(90도, 9기압)의 수증기 약 25~30ml 가량 추출한 커피를 말한다. 에스프레소는 영어의 "express"에 해당되는 이탈리아어로, "빠르게 추출"했다는 뜻이다. 에스프레소 싱글(=솔로) 란? 에스프레소 1샷을 말한다. 카페 솔로와 같은 말이다. *카페 솔로는 스페인일대에서 부르는 말이다. 에스프레소 더블(=도피오) 란? 쉽게 말해 에스프레소 2잔을 합쳐 놓은 것을 말한다. 18~20g 원두로 45ml 추출한 에스프레소이다. 도피오는 "더블"에 해당하는 이탈리아어이다. 에스프레소 도피오 VS 룽고 추출 용량은 같으나, 원두 양에서 차이 룽고는 에스프레소 싱글의 원두량인 9g으로 더 오랫동안(30초 이상) 추출한 커피이..
핸드드립, 브루잉 커피은 홈바리스타들이 가장 많이 추출하는 방식이다. 간단한 준비물로 편하게 내려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핸드드립에 필요한 용품이나 그와 관련된 용어를 간단히 적어보려 한다. 핸드드립 핸드+드립이니 당연히 손으로 내린 커피를 말한다. brewed coffee라고도 하고, brewing coffee 라고도 한다. 핸드드립 커피 맛있게 내리는 법 푸어 오버 엄밀히 말하면 핸드드립의 한 방식이다. 브루잉을 할 때는 물 줄기 조절을 통해 추출 속도도 조절한다. 최고의 맛을 추출하기 위한 다양한 레시피가 존재한다. 그 중 푸어 오버는 조금씩 돌려가며 붓는 일반적인 방식보다, 원두 위에 물을 과감하게 부어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경우에 따라 둘은 동의어처럼 쓰이지만 조금은 다른 개념이다..
난 커피를 매우 좋아한다. 커피를 마시는 것을 넘어 만드는 것까지 사랑한다. 심지어 내가 만든 커피를 다른 사람이 맛있게 마시는 것에 행복감을 느낀다. 마치 요리사와 같이 말이다. 개인적으로 바리스타는 쉐프와 같다고 본다. 내가 바리스타 수준은 아니니 방구석 요리사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렇게 커피를 사랑하는 나지만 카페인엔 민감하다. 하루에 3잔 이내로 마셔야 하고, 4시 이후로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혹시나 양이나 시간을 어겼다간 밤새 뜬눈으로 보내다가 3~4시에나 겨우 지쳐서 잠에 든다. 그렇게되면 당연히 다음 날 내 다크써클은 무릎까지 내려와 있고 피곤함에 쩔게 된다. 디카페인 커피도 카페인이 들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디카페인 원두는 카페인이 없거나, 반대로 아주 조금 낮출 뿐 ..
더치커피 보관 방법 더치커피는 상온에서 만들다 보니 세균의 증식 가능성이 존재한다. 때문에 추출한 후에 밀봉이 가능한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조금씩 꺼내 마시는 걸 추천한다. "스윙 보틀"이라고 하는 압력 마개가 있는 유리병이 가장 좋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로즈마리나 레몬이 담겨 있는 투명한 긴 병을 봤을 텐데 그게 바로 스윙 보틀이다. 인터넷이나 생활용품 코너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더치커피는 보통 개봉 후 일주일 정도 마실 수 있다. 에스프레소나 핸드 드립은 바로 산화가 진행되므로 당일에 마셔야 하는 것에 비하면 꽤 긴 편이다. 밀봉이 잘 되고 냉장 보관을 계속했다면 한 달을 둬도 상관없다. 오히려 숙성이 되면서 맛이 부드러워지기도 하니 1리터 이상 추출해 두는 것도 좋다. 만약 너무 많이..
더치커피 마시는 법 더치커피 원액을 활용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한다. 에스프레소로 만들 수 있는 모든 메뉴가 가능하고 보면 된다. 가장 흔하게 마시는 것이 더치 아메리카노로 더치 원액에 얼음과 물을 섞어 마시는 거다. 아메리카노나 드립 커피보다 풍미와 부드러움이 더해진 맛이다. 그 외에도 우유에 섞는 더치라떼, 거기에 각종 시럽을 넣어 마시면 "더치 바닐라라떼, 더치 모카라떼"와 같이 모든 커피 메뉴를 만들 수 있다. 가능한 메뉴 더치 아메리카노 더치 카페라떼 더치 바닐라 라떼 더치 헤이즐넛 라떼 아인슈페너 (더치커피 위에 생크림을 얹는 비엔나커피라고 보면 된다.) 더치 아포가토(아이스크림 1 스쿱 + 더치 원액 50ml) 더치 맥주 더치 소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건 "더치 맥주"이다. 취향에 따라 비율은 ..
더치커피, 콜드 브루는 어떻게 만들까? 방법은 크게 2가지다. "점적식"과 "침출식"이다. 한자어로 돼 있어서 뭔가 어려워 보이지만, 점적식은 차가운 물을 한 방울씩 떨어트려 조금씩 추출하는 방식이다. 보통 더치 기구를 통해서 추출하는 게 일반적이다. 침출식은 원두를 간 후, 용기에 차가운 물과 원두를 섞어 8시간 이상 둔 다음, 거름종이(필터)로 커피만 걸러내는 방법이다. 보통 원두와 물의 비율은 1:10으로 해주면 된다. 원두를 100g이면 물은 1000ml(1L)로 잡으면 된다. 추출한 커피는 대량 900ml가 나온다. 원두가 수분을 조금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 추출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기구가 있어야 추출할 수 있다는 편견 때문에 직접 만들기보다는 사 먹는 게 보통이지만, 작은 가정용 기구..
커피의 눈물 지금은 좀 사그라들었지만, 지난해 여름에 커피 음료 제조사들이 앞다투어 내놓고 마케팅에 열을 올렸던 것이 바로 콜드 브루다. 콜드 브루는 cold(차가운) + brew(추출)의 합성어로 "차가운 물로 추출한 커피"를 말한다. 통상 "더치커피"라고도 부르는데 둘은 결국 같은 말이다. 한 방울씩 10시간가량 추출해 얻는 것으로 커피의 눈물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더치커피", 이름의 유래 더치는 네덜란드 식이라는 뜻이다. 혹시나 도이치의 독일과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나만 헷갈렸나?) 네덜란드령 인도네시아 자바 서부의 산악지대에서 생산된 커피를 유럽으로 운반하던 네덜란드 선원들이 배에서 를 마시기 위해 찬물로 우려먹었다는 데에서 '더치(Dutch coffee)'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핸드밀 계의 샤넬 "코만단테 c40" 코만단테를 부르는 수식어가 여럿 있지만 간단히 말하면 "명품"이다. 니트로 코니컬 버(날)를 수공예로 직접 깎아 만든 것이니 조금 과장하면 도검 장인이 날을 세운 커피용 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늘 갖고 싶지만 가격에 머뭇거렸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로 선물받아 사용하게 보게 됐다. 진심 너무 좋다. 코만단테 언박싱 이렇게 왔다. 작은 핸드밀 치고 박스가 왜 이리 크지하는 생각에 다시 한 번 놀란다. 물론 가격도 가격이니 포장 또한 남달라야 하겠거니 하면서 또 금방 수긍했다. 박스를 열어보니 분쇄된 원두가 담기는 통 2개가 블랙, 투명 2가지 컬러로 구성돼 있고, 가운데는 메인 몸통에 해당되는 그라인더, 맨 오른쪽은 뚜껑이자 손잡이가 담겨 있다. 영어와 독일어로 된 사용..
커피는 민감하다. 커피는 물의 종류, 물 온도, 원두의 종류, 원두 프로세싱, 로스팅 정도, 분쇄도, 분쇄 균일도, 원두 분포도 등 수많은 조건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심지어 각각 조건의 선택지까지 감안한다면 조건은 무한대라고 봐도 될만큼이나 방대하다. 그래서 커피에 정답은 없다.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가 내려준 커피도 내 입맛에 안맞으면 그만이다. 최고의 방법은 내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커피와 추출 레시피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여러 조건의 조합의 자신만의 최적을 찾는다면 내가 곧 바리스타가 될 수 있으니 행복한 일이다. 적절하게 뽑아내야 한다. 커피는 적절하게 뽑는 것이 중요하다. 물의 온도와 압력 혹은 흐름을 통해 커피 원두 속에 있는 맛있는 성분을 어떻게 잘 뽑아내는 지에 따라 커피 맛은 결정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