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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스토리16

커피 원두 찌꺼기 활용법 그냥 버리긴 아까운 커피 원두 찌꺼기 맛있게 커피를 내리고 남은 커피 원두를 볼 때마다 조금 아깝다는 생각에 한 번 더 커피를 내려본 적이 있다. 그런데 결과는 참담했다. 커피는 보리차만큼 투명했고, 커피라고 하기도 뭐한 액체는 담뱃재 비슷한 냄새까지 났다. 커피의 로스팅 과정과 추출에 대해 알고나면 왜 그런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 커피는 볶는 과정에서 열에 의한 팽창이 일어나고, 그 팽창으로 생겨난 구멍에 물이 들어가 커피의 성분과 향미를 뽑아내는 것이다. 그래서 한 번 추출한 커피 원두는 더 이상 커피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이 원두 찌꺼기는 어떻게 활용할까? 1. 악취/습기 제거 우선 원두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분을 제거해야 한다. 넓게 펴서 잘 말리거나, 전자 레인지에 돌리는 걸 추천한다.. 2019. 7. 4.
더치커피(콜드 브루) 상식 - 유래, 만들기, 보관방법 커피의 눈물 지금은 좀 사그라 들었지만, 지난 해 여름에 커피 음료 제조사들이 앞다투어 내놓고 마케팅에 열을 올렸던 것이 바로 콜드브루다. 콜드브루는 cold(차가운) + brew(추출)의 합성어로 "차가운 물로 추출한 커피"를 말한다. 통상 "더치커피"라고도 부르는데 둘은 결국 같은 말이다. 한 방울씩 10시간 가량 추출해 얻는 것으로 커피의 눈물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더치커피", 이름의 유래 더치는 네덜란드 식이라는 뜻이다. 혹시나 도이치의 독일과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나만 헷갈렸나) 네덜란드령 인도네시아 자바 서부의 산악지대에서 생산된 커피를 유럽으로 운반하던 네덜란드 선원들이 배에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찬물로 우려먹었다는 데에서 '더치커피(Dutch coffee)'라는 이름이 유.. 2019. 6. 26.
아메리카노 vs 롱블랙 롱블랙 참 생소한 이름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혹은 관심을 가진 사람에겐 어느 정도 귀에 익을지 모르나 그렇지 않으면 커피의 한 종류인지도 모를 만큼 우리에겐 익숙지 않는 단어다. 긴 검정이라니... 지난 가을에 호주에 여행을 갔을 때 일이다. 호주는 남반구에 있어 그때 막 봄을 시작하던 때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3월 정도 날씨라 보면 될 거다. 실내가 오히려 쌀쌀하고, 야외로 나가면 따사로운 햇살 덕에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딱 좋은 봄날이었다. 아침 산책 겸, 사람들 구경 겸 나간 길에 테라스가 있는 카페를 보았고 가자마자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그런데 웬 걸. "We don't have americano. sorry."란다. 엥? 메뉴판을 자세히 보니 롱블랙이 보이길래 우선 바로 주문.. 2019. 3. 27.
에스프레소 vs 룽고 vs 리스트레토 뜻 사전적 정의 에스프레소 뜻 7~9g의 곱게 갈은 원두를 고온고압(90도, 9기압)의 수증기로 25초 동안 약 30ml 가량 추출한 커피를 말한다. 에스프레소는 영어의 "express"에 해당되는 이탈리어어로, "빠르게 추출"했다는 뜻이다. 룽고 뜻 7~9g의 곱게 갈은 원두를 고온고압(90도, 9기압)의 수증기로 30초 이상 동안 약 50~60ml 가량 추출한 커피 음료를 말한다. 룽고는 영어의 "long"에 해당되는 이탈리아어로, 에스프레소를 "길게, 오래 추출"했다는 뜻이다. 리스트레토 뜻 7~9g의 곱게 갈은 원두를 고온고압(90도, 9기압)의 수증기로 20초 이하 동안 약 20ml 가량 추출한 커피 음료를 말한다. 리스트레토는 영어의 "restrict"에 해당되는 이탈리아어로, 에스프레소를 "짧게.. 2018. 11. 15.